지하철 자출족 5일째
자가용 No, 자전거 Yes
한달 전쯤 오래도록 책장에 꽂혀있던 책 「인간동력, 당신이 에너지다」를 읽었습니다. SBS스페셜로 방영되었던 내용을 유진규 PD가 책으로 펴낸 것인데, 책 정리를 하다가 다른 책에 밀려 책장 깊숙이 잠자고 있던 책을 발견한 것입니다.
책에는 정말 재미있고, 창의적인 사람들이 많이 소개되더군요.
인간동력(당연 자전거)으로 세탁기를 돌리는 사람, 시속 90km를 달리는 휴먼카, 놀면서 물 펌프를 하는 아이들, 제 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자전거의 변신....
그렇지 않아도 하반기에 부천YMCA에서 자전거운동, 에너지운동을 하기로 한 참이라 “에너지운동도 이렇게 재미있게 해야 돼”하고 감탄이 나왔습니다.
그리고 며칠 후 출근 길. (저는 광명에서 부천까지 자가용-물론 경차입니다-으로 출퇴근을 합니다. 수도권은 모든 대중교통은 서울로, 서울로 되어있지요, 휴~~)
나홀로 자가용을 타고 출근을 하는데 제 모습이 무척 모순적으로 느껴졌습니다. 평소 환경의 중요성을 입에 달고 사는데....
그래서 접이식 자건거를 구입했습니다.
‘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삼각형’이라는 애칭이 붙은 스트라이다.
여러 제품을 알아봤는데 기아는 없어도 무게가 10kg이고, 밀고다닐 수 있어서 (기력이 별 볼일 없어도) 편리하더군요.
자출족은 아니고요. 제가 아는 분은 광명에서 부천까지 정말 자전거 만으로 출퇴근하시던데 저는 이렇게 무시무시한 차량 중심 사회에서 자출족은 겁나서 못합니다.
첫째, 집에서 철산역까지 자전거로 ; 약간 고개마루가 있는데 기아가 없고, 바퀴가 작아도 충분히 올라가더군요. 다행히 출근길은 내리막길 퇴근길은 오르막길을 오르면 땀이 뻘뻘, 저절로 운동도 되네요.
둘째, 철산역에서 송내역까지 전철로 ; 중간에 7호선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는데 접은 자전거를 밀고 다닙니다.
셋째, 송내역에서 YMCA까지 ; 자전거도로가 있어서 편하게
5일 되었는데....아침부터 자전거 타는 것도 재미있고,
전철도 요즘은 맨 앞칸과 뒷칸은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큰 불편 없습니다.
또 자전거를 타다보니 다른 세계가 보이고(생각보다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네요. 노인들도 많으시고, 청소년들은 너무 위험하게 타고...), 나이들면서 조금씩 바꾸려고 노력하는 ‘느리게 살기’(Slow Life)에도 제격이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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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윤기 2010/08/24 16:48 댓글주소 수정/삭제 댓글쓰기
'스트라이다' 자전거 보고 반해서 ....저도 한 번 지름신이 내릴 뻔 했었지요.
자출족 멋지십니다.
지하철에 '스트라이다' 밀고 가면... 눈 길 많이 받으실텐데....
저도 한 2년 정도 자전거 열심히 탔는데...
한 때 집에 자전거가 3대나 있었는데... 모두 도둑맞고.... 요즘은 그냥 차 타고...다니고...가끔 스쿠터 타고 다니고...그럽니다.
damdaihage 2010/10/15 11:54 댓글주소 수정/삭제 댓글쓰기
총무님께 참 잘 어울리는 자전거라는 생각이드네요. 저도 예전에 자전거로 출,퇴근한적이 있었어요. 시원한 바람 맞으며 달릴 때는 너무 신이나서 사실 출근보다는 탁트인 어느 곳으론가 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답니다.